토체프/토체티 기계식 키보드 고장 & AS
요즘 왜 이렇게 글쓸 일이 갑자기 많아졌는지….
오늘은 2021년 5월 경에 구매했던 내 보물 1호 토체티 기계식 키보드씨가 고장났습니다.
고장 증상은?
ㅇ이 잘 안눌려요….. 자세히 설명 하자면 ㅇ을 한번 눌렀는데 두 번 출력되거나, ㅇ을 눌렀는데 출력이 아예 안되거나 이럽니다.. 한 2일 전부터 ㅇ이 잘 안 먹는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죠……
증상이 지금은 좀 더 심해져서 타자치다가 짜증나서 숨넘어갈뻔. 오타가 아주그냥 난장판입니다.
<여기부터 TMI="">
지금은 아부지 방에 키보드 슬쩍해서 쓰고 있는데, 저랑 키보드 취향이 완전 반대이시라…
아주 얇고 가볍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로지텍 k580씨인데 통울림인지 뭔지 자꾸 타건 할 때마다 퉁퉁거리시고 소음이 너엉어어무 심해서 더 미칠 것 같아요. 으아아아아아아악
토체티씨 AS를 해주자
- 일단 잘 보관해놨던 토체티 품질보증서를 꺼냈습니다.
보니까 토체티는 사용설명서 맨 뒷장에 품질보증서가 있더라고요. 이거 때문에 한참 뒤졌네…
참고로 토체티 보증기간은 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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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QnA 게시판이 있는지, AS 접수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싱크웨이 홈페이지 인데
Customer Center가 있긴 한데 음.. 잘 안쓰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AS 접수하는 곳은 못찾았어요….ㅠ -
고객지원 대표번호로 전화하기 위에 제품보증서를 보면
02-712-2630이 대표 전화번호라고 나와 있네요.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전화를 해서 문의 종류에 따라 다이얼을 누르라 하는데 키보드는 ‘주변기기’에 포함될 것 같아서 4번으로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한 30분 돌린것 같은데 상담사님이 출근을 안하신건지 처음에는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입니다~”이러다가 마지막에는 “고객이 통화가 불가능합니다~”이런 쌉소리를 해서 ??? 뭐지 하면서 30분을 계속 돌렸는데 솔직히 진짜 상담원이 없고 번호만 있는건가? 이 생각을 계속하다가 걍 기타문의인 7번으로 걸으니깐 상담사가 바로 받으시더라고요.
받자마자 상담사님의 한숨 한보따리 받아주고~ 문의를 시작합니다 아오앀 ㅋㅋㅋㅋ (전에 제품 받자마자 스페이스바 스테빌이 ㅈㄴ 휘어있어서 문의했다가 친절을 개나줘버린 말투로 상담 진행해주신 그분이더라구요. 얼마나 인상적이였는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목소리 듣자마자 생각해냄 ㅋㅋ)
하여튼 진정하고 AS 절차를 물어보니까 답변이
고객센터로 제품 보내주시면 됩니다~
도 Q: 뭐 동봉해서 보내야 되나요?
문제 있는 부분 기록해서 보내주세요~
Q: 보증기간 안지났는데 무상으로 되는거죠?
무상 맞는데 침수처럼 본인 과실이면 무상 안될 수도 있으세요~ (침수???? 자동차인줄)
Q: AS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고오오민) 요즘 침수된거 택배 물량이 계속 있어서요~~~ 음~~~ 택배 물량이 있어서 저희가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한숨)
정도의 토크였습니다~ 걍 전화하지 말고 제품만 보낼 껄… 혈압 상승이 간만에 이루어졌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언하자면 전화를 하실 거라면 그냥 7번으로 하시면 될 것 같구요. 그냥 고객센터로 보내버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여튼 마무리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렇겠지만 제품 홍보할 때
AS기간이 길다~ 잘 되어 있으니 걱정말라~ 라고 말하지만 상담원 연결 시스템도 잘 안만들어 놓고 처리도 질질끌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구매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키보드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구매 후 서비스 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많아서 그렇지…
제 키보드 사용 후기도 한번 읽어주세요~